[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야간에 재집행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경호처와 군인 200여 명의 저항으로 진입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의 강력한 저지로 5시간 만에 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서는 경호처와 군 인력의 숫자를 넘어서서 진입하는 것이 어려웠고, 일부 인원은 개인 화기를 휴대하고 있었다"며, "몸싸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200명 이상이 팔짱을 끼고 저지하며, 혹시 모를 부상 우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이 투입된 인원은 경호처와 군의 인원보다 적었으며, 이에 대한 "작전상 판단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수처는 "우리 평가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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