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MLKY 뉴스,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은 인디애나주 켄달빌에 사는 부부가 가까스로 복권 당첨금을 수령한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6월 발매된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자가 아직 돈을 수령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전해 들었다. 그러다 평소 자신들이 복권을 구입하는 가게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당첨 번호 또한 자신들이 구입하던 번호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들이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은 당첨금 지급 기한 만료 당일이었다. 해당 복권은 추첨 후 6개월까지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이들은 허겁지겁 복권 찾았지만 집안에서 찾지 못했다. 기억을 되살려 차 안에 놓았을 것으로 추측한 그들은 오랜 시간에 걸려 차 안 좌석 사이 깊숙이 박혀 있는 복권을 찾아냈다. 1등 당첨을 확인한 부부는 차를 몰고 인디애나폴리스 시내에 있는 후지어 로터리 본사로 달려갔다. 마감 시간을 불과 5시간 앞뒀을 때였다.
무사히 로터리 본사에 도착한 이들은 당첨 금액인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수령했다. 부부는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수령한 1등 당첨금액은 18억3485만3800만원으로 당첨 번호는 '6, 16, 34, 37, 39, 40'이다. 2등 당첨금은 5526만6681원으로 당첨 번호는 '6, 16, 34, 37, 39, 40'과 보너스 번호 '11'이다.
1등 당첨자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등 당첨자는 전남 진도군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동행 복권 관계자는 "연말연시 복권을 선물로 받은 뒤 당첨 확인을 하지 않으시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복권을 구입하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고 버리기 전에 꼭 당첨 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을 지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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