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관저 200m 앞서 막혔다…"개인화기 무장도"(종합)

尹 체포영장, 관저 200m 앞서 막혔다…"개인화기 무장도"(종합)

경기연합신문 2025-01-03 15:3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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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과천=뉴스1) 이밝음 김기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200m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안전 우려로 집행을 중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호처와 군 인력 200여명이 겹겹이 막아섰고 일부 인원은 개인 화기도 휴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집행 시도 여부를 검토하고 결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 인원 20명과 경찰 인력 80명 등 총 100명이 이날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에 투입됐다. 관저 입구는 버스와 승용차 10대 이상이 막고 있었고,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명이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공수처 검사 3명이 관저 200m 앞 철문까지 접근했지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나와 수사권이 없는 기관의 불법 영장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호처 직원이나 군인 200여명이 겹겹이 벽을 쌓은 상황이라 도저히 진입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며 "안전 우려가 있어 집행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관저 입구에선 경호처 차장이 나와 '경호법에 따라 경호만 할 뿐이고 영장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30~40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이후 공수처와 경찰이 100~150m가량 올라가자 버스와 경호처 직원들이 길을 다시 막았다고 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길을 올라갈 수 없어 산길로 올라가는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수처와 경찰이 80~100m 더 언덕을 올라가자 버스와 승용차가 10대 이상 막고 있었다고 공수처 관계자는 전했다. 200명이 넘는 경호처 직원과 군 인력이 합류해 팔짱을 끼고 막았다고 한다.

관저 진입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버스가 막은 상황을 지나가는데 계속 몸싸움이 있었던 걸로 안다. 전달받은 건 없는데 단계별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경호처 직원과 군 인력이 실탄 소지를 했는지를 묻자 "몸싸움 단계에선 없었다"면서도 "개인화기를 휴대한 인원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야간에 다시 체포영장 집행을 재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 단계는 지금 말할 수 없다"며 "절차에 대해선 검토해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호처 인력에 비해 투입 인원이 적은 것을 두고 '작전상 판단을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우리가 평가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영장 집행이 어려울 것을 알면서 흉내 내기만 한 것 아니냔' 지적에 대해서도 "저희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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