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우리 군 경계 시스템에 최초로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방사청은 3일 육군 22사단에서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의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능이 우리 군 경계 시스템에 최초로 도입됐다.
경계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시스템 대비 탐지능력이 향상된 열영상카메라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 등 최신 기술의 적용을 위해 2022년 착수했다.
방사청은 지난 2023년 구매시험평가를 거쳐 ㈜에스원과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12월에 22사단 GOP 및 해안부대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22사단 지역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노후화에 의한 오경보 등 탐지 능력 저하로 발생하는 경계 취약점을 AI학습 데이터 기반의 영상정보 분석 기능을 활용한 신뢰성 있는 통제시스템으로 조기에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탐지능력 향상을 통해 주·야간 뿐만 아니라 악천후 시에도 경계 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향상될 전망이다. 22사단은 산악·해안 경계를 모두 담당하는 최전방 부대로, 과거 2012년 '북한군 노크귀순' 사건 등이 발생한 곳이다.
방위사업청은 향후 새롭게 착수 예정인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의 추진 시에도 이번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활용하여 전방지역 경계시스템을 조기에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방위사업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이번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의 성공적인 전력화로 우리 군의 경계작전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인 성능개량 사업 등을 통해, AI 기반 방위산업 육성과 내수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수출시장 활로개척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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