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로포라 '2세대 우울증 신약' 亞 8개국 독점 판권 계약…'52조' 시장 정조준

한국비엔씨, 로포라 '2세대 우울증 신약' 亞 8개국 독점 판권 계약…'52조' 시장 정조준

프라임경제 2025-01-03 14:5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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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 한국비엔씨

[프라임경제] 한국비엔씨(256840)는 덴마크 로포라(Lophora)와 정신작용제(Psychedelic) 우울증 치료 신약에 대해 아시아 8개국의 독점 판권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한국비엔씨가 로포라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한데 이어 로포라의 2세대 정신작용 우울증 치료 신약인 LPH-5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8개국의 독점 판권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기존 정신작용제 약물은 5-HT2A 수용체 외에 5-HT2B와 5-HT2C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그 약효와 부작용의 문제점이 있다. 반면 LPH-5는 5-HT2A 수용체에 선택적 결합력이 높아 효과가 우수하고 작용시간이 길며 부작용이 대폭 감소됐다. 

한국비엔씨는 업그레이드 된 2세대 우울증 신약의 우수성을 인정해 이 후보 약물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또한, 기존의 정신작용제 약물이 Psilocybin,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DMT(Dimethytryptamine)처럼 오랜된 약물로 특허 보호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반면에 LPH-5는 신약물질로 특허보호가 20년간 가능한 그 가치가 높은 약물이다.

S&S 인사이더(Insider)에 따르면, 전 세계 우울증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7조원 규모로 매년 7.7%로 성장 중이며 2032년에 약 5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리서치 앤 마켓(Research & Markets)은 정신작용제 약물 시장에 대해 2024년 2조5000억원에서 2034년 8조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우울증 환자는 약 105만명이다. 해당 수치는 계속 늘어가고 있어 이의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

2020년에 뉴로크린은 우울증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다케다 제약으로부터 약 2조8000억원에 인수한 적이 있으며, 2024년 비엠에스 제약은 우울증 치료 파이프라인 보유 회사를 약 20조원에 인수한 적이 있다. 

한국비엔씨는 "금번 체결한 라이센싱 계약의 LPH-5과 관련, 세계 유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정신작용제 전문개발·판매사들이 라이센스인에 대하여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1상의 성공적인 완료 시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한국·일본·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8개국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해당 물질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시 높은 수준의 이익 창출과 판매수익을 기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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