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구조 중 소방관 순직?… 소방청 "가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허위 영상이 SNS에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허위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무안공항의 마지막 손길'이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내용이다.

영상에는 소방관이 불을 끄는 장면과 영정사진 앞에서 시민들이 추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공항 소방대원 이준호씨'라는 소개도 나왔다. 해당 영상에는 좋아요 4000여개와 댓글 400여개가 달렸다.

하지만 이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딥페이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은 현재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소방청은 공식 SNS에 소방공무원 순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소방청 SNS

소방청도 소방공무원 순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공식 SNS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음을 밝힌다"면서 "깊은 슬픔과 상실의 아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