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입니다.
한국대학신문은 1988년 창간 이래, 대학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전 세계는 커다란 변화와 도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혁신이 연계된 디지털 대전환으로 글로벌 사회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초저출생 현상과 빠른 고령화로 인해 변화의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 인구구조의 변화, 지역 쇠퇴와 공동화 등의 뉴노멀(new normal) 사회에서, 교육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교육부는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을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 분야의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2024년에는 ‘교육의 힘으로 사회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비전 아래, 교육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주요 교육 정책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도 교육부는 대학 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 분야의 주요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먼저,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전면 개정 등 과감한 규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학 안팎의 벽들을 과감하게 허물겠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대학 특성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추진되는 글로컬 대학은 대학 혁신의 선두 주자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다른 대학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새로운 과학기술･산업기술 분야의 첨단인재 양성, 학술연구의 발전을 위한 이공학, 인문사회,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내실있는 지원,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 등 대학이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청년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장학금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대학 사회가 긍정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1995년에 시작된 ‘5･31 교육개혁’이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5･31 교육개혁으로 규제 위주의 대학 정책이 대학의 자율성 확대 및 지원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되어, 대학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에는 대학 현장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고 대학 사회와 고등교육의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대학과 더욱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이 우리나라 대학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고등교육 전 분야의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교육부도 대학이 자율과 혁신을 토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
Copyright ⓒ 한국대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