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조선·해양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를 180억5천만달러로 정하며 친환경 선박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치인 135억달러보다 33.7% 높인 180억5천만달러로 설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제 수주 실적 잠정치인 205억6천만달러보다 12.1% 낮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 둔화 전망 속에서도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은 HD한국조선해양의 자신감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조선 계열사별 수주 목표는 ▲HD현대중공업 97억5천100만달러, ▲HD현대미포 38억달러, ▲HD현대삼호 45억달러로 나뉘어 설정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해운·조선업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4천200만CGT로 지난해 5천900만CGT 대비 약 2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수주 목표를 설정했다”며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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