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2023년 인천에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3일 발표한 '2024 인천 다문화·외국인가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다문화 혼인은 총 1천80건으로 전년보다 22.8%(193건) 증가했다.
전체 혼인 건수(1만1천75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였다.
혼인이나 특별·일반귀화 등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인천의 다문화 인구는 2023년 기준 8만5천029명으로 전년 대비 5.5%(4천442명) 늘었다.
다문화 가구 중 무주택 가구가 52.1%(1만4천65가구)로 주택 소유 가구(1만2천927가구)보다 많았다.
외국 국적만 보유한 상태로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는 2023년 기준 12만2천50명으로 전년 대비 10.8%(1만1천849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3만9천559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중국인 1만2천987명(10.6%), 베트남인 9천898명(8.1%), 태국인 8천973(7.4%), 우즈베키스탄인 6천106명(5%) 등의 순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다문화·외국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도시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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