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유족 대표 꼭 해야 돼?"… '악플에 오열' 딸 녹취록 공개

"아빠, 유족 대표 꼭 해야 돼?"… '악플에 오열' 딸 녹취록 공개

머니S 2025-01-03 13:4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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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도 넘은 루머에 유가족 대표 박한신씨의 딸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대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도 넘은 루머에 유가족 대표 박한신씨의 딸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대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루머가 도를 넘은 가운데 유가족 대표 박한신씨의 딸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박씨의 딸 A씨는 SNS에 "어제저녁 아버지와 통화한 내용이다. 슬퍼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유가족에게 다른 상처를 주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통화 녹취록을 공유했다.

통화에서 A씨가 "아빠, 그거 꼭 해야 돼? 대표?"라고 묻자 박씨는 "우리 강아지~ 왜? 악성 댓글 많이 달렸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안 하면 안 돼? 사기꾼이라 그러고, 가짜라고 그러고 너무 마음이 아파"라며 오열했다.

박씨는 "울지 말고 얘기해. 근데 딸아, 그놈들이 뭐라고 해도 아빠 친동생이잖아. 동생이 하늘나라 갔는데 내 동생 때문에 신경 쓰는 거지, 내가 그런 놈들 악성 댓글 때문에 내 동생 가는 길을…힘들어도 할 수 있는 만큼 할 거야. 걱정하지마 딸"이라고 다독였다.

이어 "힘들어도 병곤이 최대한 온전하게 보내는 게 내 몫이야. 아빠가 그런 사고를 당했어도 병곤이도 똑같이 했다"며 목이 메면서도 딸에게 울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더 노력하는 이유는 여기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야. 내 동생을 위해서라도 해야지. 누구한테 욕먹더라도 동생 챙겨야 하니까. 아빠 멘탈 안 무너졌으니까 걱정하지 마. 아빠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칼만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다" "이거 들으니까 위로도 못 하겠다. 그냥 가만히 있어 주면 안 되나? 가족 잃어서 힘든 사람들 상처를 왜 더 후벼파냐" "유가족 대표가 왜 사기꾼 소리를 듣고 악성 댓글을 받아야 하냐" "댓글 쓸 때 생각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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