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이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엄수됐다. 사진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서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스1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이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엄수됐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현관 앞에서 김 전 의장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장의위원장,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 참석해 자리하는 모습. /사진=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사에서 "김 전 의장은 협상의 달인으로 여야가 앞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갈 때마다 해결사가 돼 문제를 풀어주셨다. 정치 복원이 절실한 이때 발자취가 더욱 크게 느껴져 슬픔이 밀려온다"고 했다.
그는 "'정국이 혼란한 때일수록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 그 말씀 높이 받들어 나라를 살리고 혼란한 정국을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 중심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는 민주혁신당 창당을 시작으로 6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냈다"면서 "시대의 명대변인이자 굴곡진 현대사에 순간마다 뚜렷한 소신의 정치를 보여주신 선배님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인께서 평생 바쳐 지켜내셨던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가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김 전 의장은 별세했다. 향년 96세. 김 전 의장은 7대 국회를 시작으로 6선 의원을 지냈으며 15대 국회 전반기(1996~1998년)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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