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3일 인플루엔자환자가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 52주차(12.22~12.28)에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51주차(12.15~12.21) 대비 136% 증가했다.
또 모든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하지만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0일 이미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