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콜록콜록’···독감 환자,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유행 가능성

여기저기서 ‘콜록콜록’···독감 환자,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유행 가능성

투데이코리아 2025-01-03 13:3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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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 독감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 독감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올겨울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일~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분율(ILI)은 73.9명이었다.
 
이는 31.3명이었던 전 주 대비 136% 증가한 수치로, 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때와 비교하면 지난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청소년층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18세 청소년층이 15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12세(137.3명), 19~49세(93.6명), 1~6세(58.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50.9%로, 전주(29.0%)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외출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월 20일을 기준으로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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