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대놓고 '계엄 합법' 주장..."전국 해병대, 한남동 들이대 윤석열 지키자"

김흥국, 대놓고 '계엄 합법' 주장..."전국 해병대, 한남동 들이대 윤석열 지키자"

내외일보 2025-01-03 12:4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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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 씨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총선 지원 연예인 자원봉사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가수 김흥국 씨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총선 지원 연예인 자원봉사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가수 김흥국(65)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무대 위에서 발언을 했다.

김흥국은 "추운데도 윤 대통령을 위해 보수분들이 모였는데 한 번도 못 나와서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 나비'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 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김흥국은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라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고 외쳤다.

그 이전에는 김흥국이 계엄령이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는 "정치 의견은 들을 수 없다"며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밝혔고,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는 "묵언"이라 답하기도 했다. 또한 "당장 해병대를 이끌고 대통령을 지켜라"는 댓글에는 '좋아요'를 눌러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해병대 401기 출신인 김흥국은 해병대 예비역 444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한 것에 대해 "너나 잘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예비역 해병대 444인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김흥국은 대통령 지지 입장을 고수하며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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