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수처, 군부대 뚫고 尹 관저 진입 시도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을 태운 차량이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에 투입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군부대와의 대치를 뚫고 관저 내 진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한 후 군부대와 대치했으나 현재 대치 상황은 종료되고 영장 관저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8시4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한 바 있다.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6시14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21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2분께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 착수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체포영장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3층에 마련된 영상조사실로 인치해 조사를 시작한다.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기관은 기소 전까지 총 20일간 윤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