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애플은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월 4~7일, 조건에 부합하는 결제 방식으로 지정된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800위안(약 16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폰 최신 시리즈와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펜슬 등이 포함돼 애플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된다.
할인 폭이 가장 큰 제품은 맥북 시리즈다. 13인치 맥북 에어(M2)는 600위안(약 12만원), 15인치 맥북 에어는 800위안(약 16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14와 15 등 구형 제품뿐만 아니라 최신 시리즈도 할인 대상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아이폰 16 시리즈 중 상위 레벨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 인하 폭이 500위안(약 10만원)으로 높은 축에 포함됐다.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는 400위안을 할인한다.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한 직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중국에서 할인 행사를 나선 바 있다. 중국 소비자는 여기에 이구환신(낡은 소비재의 신형 교체를 지원하는 중국 정책)으로 최대 1100위안(약 22만원)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중국 매체 계면신문은 "이번 갑작스러운 가격 인하 개시는 비록 할인 폭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애플이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고 국산(중국산) 휴대전화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새해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할인 소식에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62% 하락한 243.8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6860억달러로 줄었다. 지난 연말 애플의 시총은 4조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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