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머니투데이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14분쯤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수사관과 경찰은 오전 8시2분쯤 관저에 진입해 윤 대통령 신병 확보를 시도 중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뒤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 3층에 마련된 영상조사실로 압송해 직접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대환 수사3부장과 차정현 수사4부장이 대면조사를 한다. 이들은 1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 과정을 영상 녹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 과천과 가까운 경기도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것으로 추측된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이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되면 총 20일 동안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수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직접 기소할 권한이 없어 10일 동안 조사한 뒤 검찰에 윤 대통령 신병을 넘겨 검찰이 마무리 조사를 한 후 기소하게 된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을 일으킨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세 차례 출석요구를 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 및 발부받았다. 윤 대통령 측은 이 체포영장이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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