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이후 억대 후원금 '보수 유튜버'…尹 "유튜브 생중계 보고 있다"

계엄 이후 억대 후원금 '보수 유튜버'…尹 "유튜브 생중계 보고 있다"

아주경제 2025-01-03 09: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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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의한수 유튜브 캡처
[사진=신의한수 유튜브 캡처]
'12·3 계엄사태' 이후 극우 성형 유튜버들이 윤석열 대통령 옹호에 나선 가운데,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지자들로부터 억대 후원금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남동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연좌 농성을 진행했다. 이 모습은 많은 극우 유튜버들의 채널을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다.

지지자 30여명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의 해산 경고 끝에 약 4시간 만에 끌려 나왔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유튜브 시청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지지한다" "탄핵은 무효다" "체포영장은 불법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평소 유튜브를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1일 오후 관저 앞에 모인 시위대에 편지를 보내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로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 더 힘을 내자”고 전하기도 했다.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콘텐츠를 통해 채널 규모를 늘려가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법원이 1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이후 “관저 앞 체포조가 나타났다”, “윤석열을 지켜내자”, “청년 10만명 모였다” 등의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 중에는 시청자들의 ‘슈퍼챗’(후원금)이 쏟아졌다.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구독자와 수익 등을 분석하는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신의한수는 계엄 사태 후 후원금으로 약 1억2087만원을 거뒀다.

한편, 일부 극우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계엄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의혹도 생산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선관위 연수원 중국인 해커부대 90명 누구인가"라는 한 기사를 소개하며 HID의 공산당 요원 체포 의혹을 제기했지만 선관위는 이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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