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마곡 TS&D센터 전경. ⓒ 에쓰오일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3일 S-Oil(010950)에 대해 올해 글로벌 증설 감소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영업손익은 전분기 4149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 하지만, 원달러환율 급등으로 5500억원대 영업외 환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제마진 개선과 국제유가 횡보로 정유부문 회복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부문 1670억원, 석화부문 472억원 손실, 윤활유 1205억이다.
황 연구원은 "타이트한 정유설비 수급상황으로 인해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0조4000억원, 영업이익 958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9857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정유 영업이익은 전년 2477억원 손실에서 올해 341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글로벌 정유설비 증설 규모가 지난해 100만b/d에서 올해 16만b/d로 줄어든다"며 "특히 2025년 중국 대형설비인 Yulong 43만b/d 설비는 원유공급망 차질로 양산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하반기 주가 재평가를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안정적인 정제마진 속에 국제유가 약세로 재고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는 OPEC+ 220만b/d 증산 계획과 미국 트럼프의 Shale 오일 300만b/d 투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약 10조원의 투자비가 든 샤힌 프로젝트 가치가 선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케미컬 설비 완공으로 기업가치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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