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가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1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서울시청전을 28-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7-2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서울시청의 추격을 따돌리고 개막전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H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른 SK슈가글라이더즈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개막에 앞서 한국핸드볼연맹이 진행한 여자부 감독 설문에서 경남개발공사와 '2강'으로 분류됐다. 이계성 삼척시청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의 선수층이 화려하다"라고 평가했다. 신창호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전력상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가장 강할 거 같다"라고 경계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강점은 공수 밸런스이다. 지난해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정규리그에서 18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리그 최다 득점(605점)을 하면서 두 번째로 실점(512점)이 적었다. 뎁스(선수층)도 탄탄한데 포지션 곳곳에 국가대표 선수가 포진, 짜임새가 상당하다.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만큼 2연패 가능성이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서울시청과의 개막전에선 막강한 전력이 베일을 벗었다. 65.1%(28/43)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43.5%(20/46)에 머문 서울시청을 압도했다. 유소정(8/9, 88.9%) 강경민(6/8, 75%) 강은혜(5/6, 83.3%) 등 총 8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 박조은이 42.86%(12/28)의 방어율로 서울시청의 공격을 막아냈다. 시종일관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황도엽 맥스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전력에 수비를 더욱 강화한 SK슈가글라이더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뿐만 아니라 조은희, 김온아, 이상은 해설위원 등 판세 분석에 참여한 해설위원들이 모두 SK슈가글라이더즈의 '순항'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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