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나스닥 상관계수, 넉 달 만에 최고치

비트코인-나스닥 상관계수, 넉 달 만에 최고치

경향게임스 2025-01-03 01:50:16 신고

비트코인과 미국 나스닥 기술주 시장 상관관계가 지난 202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분석이다. 
‘동조화 현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상관계수는 특정 두 자산의 움직임 유사성을 숫자로 구현한 값이다. 상관계수 1은 두 자산이 완전히 동일하게 움직였음을 뜻하며, 마이너스(-)1은 정반대의 흐름을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0.6에서 0.9는 ‘강한’ 상관관계로 해석된다. 
 

사진=sefiks 사진=sefiks

가상화폐 시장 분석 업체인 케이33리서치(K33 Research)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31일 기준 비트코인과 나스닥 30일 평균 상관계수가 지난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0.5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케이33리서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18일 종료된 미국 통화정책 회의 이후 비트코인과 나스닥이 모두 약세를 보이며 상관관계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 이후 투자 시장 내 ‘디리스크(Derisk)’ 심리가 확산되며 비트코인과 나스닥이 동반 침체했다는 설명이다. ‘디리스크’는 투자자가 보유 자산 중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뜻하는 용어다. 
지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11%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가상화폐 시장 주요 자산인 이더리움 가격은 15% 빠졌으며, 나스닥 지수는 4.4% 후퇴했다. 
 

케이33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 30일 평균 상관계수가 지난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0.50을 넘어섰다(사진=더블록) 케이33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 30일 평균 상관계수가 지난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0.50을 넘어섰다(사진=더블록)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연말 ‘유동성 감소’ 현상이 겹치며 나스닥 시장보다 더 크게 약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싱가포르계 가상화폐 트레이딩 업체인 큐씨피캐피탈(QCP Capital) 분석진은 지난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상화폐 시장 ‘유동성 감소’ 현상이 일어나며 비트코인 현물 거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알렸다. 
분석진은 “비트코인 시장 동력이 2024년 연말 시즌에 주춤했다”라며 “지난 12월 19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에서는 18억 달러(한화 약 2조 6,496억 원)의 순유출이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세 바닥이 이달 중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달 중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부채 한도’가 비트코인 시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14일에서 23일 사이에 미국 국가 부채가 새로운 법정 한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같은 시기 비트코인 가격이 사이클 바닥에 위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인상은 역사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비트코인 시세의 경우 직전 다섯 번의 미국 ‘부채 한도’ 인상 직후 떨어졌다. 
미국 ‘부채 한도’ 상향 조정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국채 발행’이 있다. 미국 재무부는 ‘부채 한도’ 인상 협상 타결 후 의무적 지불 능력을 유지하고 현금 보유액을 확보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한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의회의 현지 정부 ‘부채 한도’ 상향 조정 승인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사진=코인데스크) 코인데스크는 미국 의회의 현지 정부 ‘부채 한도’ 상향 조정 승인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사진=코인데스크)

일반적으로 국채는 유동성을 감소시킨다. 국채 발행 규모가 크고 시장 흡수능력이 한정적일 경우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관련 자금 유동성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자본을 국채에 할당하면서 줄어드는 기타 자산 투자 기회도 시장 유동성 경색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부채 한도’ 도달 가능성 대두 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Nasdaq)10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주요 증권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27일 1%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부채 한도’ 도달 가능성 소식에 4%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월 3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64% 상승한 1억 4,43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