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백승일 "20년 무명 생활…♥홍주, 아버지 유산까지 팔며 뒷바라지" (특종세상)[종합]

'천하장사' 백승일 "20년 무명 생활…♥홍주, 아버지 유산까지 팔며 뒷바라지" (특종세상)[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01-02 22:3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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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백승일이 아내인 가수 홍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최연소 천하장사에서 '6시 내고향' 홍보장사로 활약하고 있는 백승일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백승일은 자신의 집에 전시해 둔 수많은 소 트로피(1등)를 자랑했다.

백승일은 17살 나이에 최연소 천하장사가 되며 이만기, 강호동을 뒤잇는 씨름 황제로 활약했다. 천하장사 4번, 백두장사 11번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백승일은 제일 묵직한 트로피를 꺼내들며 "17살에 소년 천하장사로 탔던 트로피다. 강호동 선배님이 18살 때 천하장사가 되셨는데 제가 1년 앞당겨서 17살에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 씨름단에 들어간 지 5개월 만에 천하장사가 된 백승일은 "순천에서 시장님이 카 퍼레이드를 준비해 주셨다. 군용차를 타고 순천 시내 한바퀴를 돌았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서 "그때 프로 팀에서 제의가 와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당시 1억 5천만원 받았다"고 전했다.

백승일은 씨름선수 은퇴 후 이종격투기 영입 제안까지 왔으나 과감히 가수로 전향했다. 아내인 가수 홍주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유일한 선배였다고,

홍주는 "처음 연애할 때 궁금한데 집을 안 데려가더라. 그러다가 (집에) 갔는데 진짜 작았다. 침대 하나 놓고 바로 앞이 화장실이었다. 사람이 짠하더라. 상상했던 것보다 되게 많이 힘들구나"라고 전했다. 



백승일은 "음악 생활한다고 투자도 많이 했었는데 그걸 다 까먹었다. 한 달 동안 찜질방에서 잔 기억도 있다. 안 되는데도 포기를 못 하겠더라. 그동안 걸어온 길이 너무 아까웠다"고 털어놨다. 

당시 홍주는 백승일의 음반 제작을 위해 아버지 유산까지 팔며 뒷바라지를 했다고. 하지만 백승일이 20년 가까이 무명생활을 이어간 탓에 생활비 한 푼 제대로 못 가져다줬다고 했다.  

백승일은 "결혼하고 나서 방송이고 뭐고 섭외가 들어오질 않더라. 자존심이 뭔지. 백승일 이름이 뭐라고"라며 "처자식은 굶어 죽을 정도로 힘든 상황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10원이라도 더 벌어서 처자식 먹여 살릴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철이 없었다"고 후회를 드러냈다.

이후 백승일은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꼭두새벽부터 지방 촬영을 위해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MB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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