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이 직접 평양에 무인기 침투 지시' 제보받아"

민주 "'대통령이 직접 평양에 무인기 침투 지시' 제보받아"

연합뉴스 2025-01-02 21: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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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답변하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평양 무인기'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 소속 부승찬 의원 측은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에 우리 무인기가 침투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결과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부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국가안보실을 통해 직접 드론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V(대통령을 의미)의 지시'라며 '국가안보실에서 무인기 침투 작전이 하달됐다'고 말했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보실이 드론사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구체화한 것이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5월 28일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시작한 데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군이 6월부터 무인기 침투 공작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안보실을 통해 드론사를 동원하다가, 지난해 9월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무인기 침투에 관여했다는 게 부 의원실 설명이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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