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노조 파업 위기에 직면하면서 캐스퍼 생산 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노조는 월 급여 7% 인상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3.6%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목표 생산량 35만 대 달성 전까지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에 따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서 비롯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GGM지회는 조합원 225명을 대상으로 임금 및 단체 협약 교섭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88.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지회는 간부 회의를 열어 쟁의행위 일정과 세부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노조를 실질적인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쟁의 행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GGM의 누적 생산량은 15만 대다. 목표까지 20만 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노사 안정을 약속했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기업이 광주에 추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GGM 노사는 상생 노사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를 체결했다. 목표 생산 대수 달성 전까지 상생발전협의회를 운영해 근무 환경 및 조건을 협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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