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살해 예고와 당사 폭파 협박과 관련해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이재명 대표 대상 흉기 테러 시도 1주기와 맞물려 당의 우려를 더욱 깊게 했다.
2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전화 신고와 중앙당사 폭파 테러 예고 글이 접수됐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조 수석대변인은 특히 "오늘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테러 시도 1주년"이라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를 가장한 60대 남성의 흉기 습격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도 거론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서명 메시지가 "극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윤석열에게 묻는다,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깊은 분열과 혼란에 빠뜨릴 셈인가.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멈추고 법 절차에 순응하라"며 "극우적 망상에 빠져 폭주하는 내란 수괴의 광기를 멈춰 세우고, 사회적 갈등과 충돌을 막을 길은 하루라도 빠른 윤석열을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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