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 과정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남녀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2일 '대통령 수호 집회' 참가자 중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한강진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체포됐다. 이날 집회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각각 대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수단체 측은 한남동 루터교회 앞 인도와 2개 차로에서 30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으나, 예상을 웃도는 지지자들이 몰리며 신고 구역을 벗어났다. 이에 경찰이 해산을 요구했지만 수십 명의 참가자들이 차로에 누워 저항했고, 경찰은 5차례 해산 명령 후 오후 4시 40분경 강제 해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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