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한층 진화한 '고객 친화 경영'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한 해를 주문했다.
현정은 회장은 2일 현대엘리베이터·현대아산·현대무벡스 등 그룹사의 6000여 명 임직원에게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 이메일을 보냈다.
이번 신년사는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고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위한 리더십과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내용의 고객 중심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현 회장은 “당장 일감을 주는 기업 고객도 중요하지만, 실제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구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주력인 B2B(기업 간 사업)만 중요하단 고정관념을 깰 것을 당부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기업과 소비자 간 상호작용의 결정체”로 정의하며 “잘 축적한 고객 경험 데이터를 세심히 살펴 고객 만족으로 보답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선순환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 회장은 또한 현대그룹이 오랜 기간 쌓아온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를 바탕으로 올해는 한 계단 더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40년 만에 세계적인 승강기 기업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50년 분단의 벽을 허물었던 남북경협의 창조적 도전 등을 예로 들며 “현대그룹의 '이기는 법을 아는 DNA'를 일깨워 우리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 회장은 “포기하면 실패고, 승리한다고 믿으면 영원히 승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고(故) 정주영 명예 회장의 어록과 “변화할 각오와 준비가 된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고 정몽헌 회장의 말을 인용해 성공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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