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2024년 한 해 동안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테슬라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BYD는 2024년 동안 순수 전기차(BEV) 176만 대를 판매했다고 수요일 공개된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에 근접한 수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의 가능성을 높였다.
BYD의 전체 차량 판매량은 425만 대로,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도 포함된 수치다. 최근 몇 달간 BYD는 공격적인 할인 전략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지난 12월 한 달 동안만 약 51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BYD가 2023년 말 처음으로 분기별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선 이후 이어진 가파른 성장세와 유사하다.
이번 성과는 테슬라와의 연간 판매 경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테슬라는 2024년 3분기까지 약 129만 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4분기에 최소 46만 7천 대를 추가로 판매해야 BYD의 176만 대 기록을 넘을 수 있다.
한편 BYD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올랐다. 1995년 왕추안푸(Wang Chuanfu)에 의해 배터리 제조업체로 설립된 BYD는 중국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며, 해외로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비록 미국 시장에서는 높은 관세로 인해 진출이 제한되어 있지만, 브라질과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설립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도 구매자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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