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김용현이 '추미애 뺨 때리고 싶다'고 했다”

[12·3 계엄] “김용현이 '추미애 뺨 때리고 싶다'고 했다”

위키트리 2025-01-02 16: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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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였던 2024년 9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가진 오찬 자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뺨을 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노컷뉴스가 2일 보도했다.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두고 벌어진 논란을 언급하며 국회의 비판에 불만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이런 과격한 발언을 했다고 오찬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이 증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추미애 의원실이 이날 매체에 공개한 오찬 참석자 제보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일인 지난달 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국방부 국방혁신기획단 실무자들과 함께한 점심 자리에서 "질의할 때 보면 뺨을 때리고 싶더라"고 말했다.

당시 추 의원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 군 골프장을 이용한 점을 문제 삼은 바 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1월 28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8월 초 군 구룡대 골프장을 사용한 사실을 지적하며 국민과 장병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군 간부들과 라운딩을 한 건 사실이다"며 "부사관들은 이를 영광으로 여겼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이 휴가 중 장병들과 소통한 걸 비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 오찬 자리에는 민간인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부 사령관이 주도한 불법 사모임 '수사 2단'의 부단장으로 거론되는 방정환 준장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 준장은 당시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오찬을 마친 후 경기 안산시에서 노 전 사령관 주재로 열린 '햄버거 회동'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성남 판교의 정보사 100여단으로 이동해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측은 오찬 발언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으며, 방 준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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