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지난해 연말 대형 항공사와 은행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던 일본에서 이번에는 연초에 통신사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2일 오전 5시 30분께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검색 사이트와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분산 서비스 거부(DDoS·디도스)'로 불리는 사이버 공격이 장애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NTT도코모의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일본항공(JAL), 미쓰비시UFJ은행, 리소나은행, 미즈호은행 등이 연이어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국내에서 작년 연말부터 비슷한 사이버 공격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NTT도코모의 시스템 복구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사이버 공격 징후가 보이면 사전에 이를 차단하는 '능동적 사이버 방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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