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운영비 전용 카드인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이하 힘내GO 카드)’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힘내GO 카드가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 카드는 기존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신용도 하락이 없도록 설계됐으며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없는 일명 ‘3無(무) 카드’인 것이 특징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5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이 23일 만에 조기 소진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6일부터는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힘내GO 카드는 자재비와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를 대상으로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 할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 인건비 지급 등은 제한된다.
사업 시행을 위해 도는 올해 본예산에 150억원을 편성하고, 1차로 총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내 약 2만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협약을 맺은 IBK기업은행은 1차 공급분 중 250억원을 부담하며, 도는 자금 소진 상황에 따라 연내 2차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들의 신용도 하락을 방지, 운영비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 도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카드를 통해 지원받은 소상공인들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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