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에 상승세의 주역 아셈 마레이(이집트)의 부상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마레이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 경기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근육을 다쳤고, 경기 시작 1분 만에 코트를 떠났다.
LG는 2일 “마레이가 정밀 검사를 받았다. 오른쪽 종아리 근막 손상이고, 다행히 인대나 근육이 파열되진 않았다. 일단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레이의 이탈은 LG에 치명적이다. SK와 경기 이전까지 8연승을 달렸으나, 마레이가 이탈하자 74-77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실제로 마레이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15.56득점 4.17도움 12.4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에 이바지했다. LG는 주전 포워드 칼 타마요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상황이다.
LG는 한 차례 마레이의 이탈을 경험했다. 당시 LG는 8연패를 당하며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마레이의 공백을 크게 실감했다. 2주 이상 진단을 받으면 대체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레이의 이탈이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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