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닮은 박정희 동상' 논란..."안경 씌우니 똑같아, 철거해라" 민원 등장

'홍준표 닮은 박정희 동상' 논란..."안경 씌우니 똑같아, 철거해라" 민원 등장

내외일보 2025-01-02 16: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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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동상 건립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동상 제막 후 현장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닮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024.12.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동상 건립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동상 제막 후 현장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닮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024.12.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최근 대구 동대구역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홍준표 대구 시장을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보수 논객 변희재 씨는 국가보훈처에 민원을 제기하며 해당 동상의 진위 문제를 지적했다.

변 씨는 31일 유튜브 채널에서 "홍준표 시장이 대구 시민들을 상대로 동상 사기극을 펼쳤다"고 주장하며, "가짜 박정희 동상은 대구 시민들이 힘을 합쳐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보훈처에 공문을 보냈고, 보훈처가 동상의 진위를 판단하여 철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왼쪽)에 안경을 씌운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왼쪽)에 안경을 씌운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변 씨는 동상에 안경을 씌워봤더니 홍 시장과 완전히 닮았다며, "박정희 동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겠냐?"라고 분노했다. 그는 또 "경북에 있는 박정희 동상은 박 전 대통령과 닮았지만, 대구 동상은 홍준표 시장처럼 보인다"며 "이건 대구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동상을 설치했다. 이 동상에는 약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홍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고 계승해야 한다며 동상을 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동상의 박 전 대통령은 밀짚모자를 쓰고 벼를 든 모습으로 활짝 웃고 있다.

그러나 동상의 형상이 실제 박정희 대통령과 차이가 많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대구역 동상이 박 대통령과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으며,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박정희 동상이 홍준표 동상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박정희 대통령과 전혀 닮지 않았다", "그냥 홍준표 동상이라고 해라", "세금 낭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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