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일부 유튜버와 보수 단체 회원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후 3시경,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불법 도로 점거와 미신고 집회 시위를 이유로 이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오후 3시 4분과 14분에 각각 1차와 2차 해산 명령을 발령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경찰의 3차 해산 명령에도 불응했다. 경찰은 집시법에 따라 세 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 해산이 가능하다. 이들은 팔짱을 끼고 스크럼을 짜 경찰의 진입을 막거나 도로에 드러누워 경찰의 강제 해산을 저지하려 했다.
이날 오전,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6일 이내에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보수단체와 유튜버들은 이를 막기 위해 농성 중이었다.
관저 인근 정문 앞에는 경찰이 강화된 경비를 배치하며 폴리스라인을 3줄로 늘렸다. 또한, 윤 대통령 지지 세력과 규탄 세력이 충돌하며 말싸움과 욕설을 주고받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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