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사고 여객기 기장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다.
한 누리꾼은 SNS에 “사고기 기장님의 마지막. 그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조종석) 패널에 손이. 당신은 최선을 다 하셨으리라 믿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고 직전 기장이 콕핏(조종석)에 앉아 마지막까지 비행기 조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이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아직까지 믿겨지지가 않는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기장 한모 씨(45)는 공군 출신으로, 6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한 씨의 조종 실력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넘어 구조물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이후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 한국인이다.
이번 사고는 국내 항공 사고 인명 피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윤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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