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올해 동부산권 기초단체들이 승격·개청한 이후 십년 주기 기념일을 잇달아 맞이하면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부산 남구는 올해 10월 대연출장소에서 남구로 승격한 지 50주년을 맞는다고 2일 밝혔다.
1953년 대연출장소에서 시작해 동래구 수영출장소를 함께 관할하는 현재의 남구 명칭으로 1975년 10월 1일 승격했다.
구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주민과 함께 축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청 50주년을 홍보하기 위한 기념 엠블럼을 제작하고, 구정 50년사가 담긴 책자 발간, 남구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영상 공모전, 기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도 만들어 자문받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의 눈높이에 맞게 내실 있는 기념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남구에서 떨어져 나온 수영구도 올해 개청 30주년을 맞는다.
수영구 관계자도 "개청 30주년을 구민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우리 구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도 올해 복군(復郡)된 지 30주년을 맞는다.
일제강점기 동래부 기장군 행정구역이 폐군된 뒤 기장군 지역은 동래군이나 양산군 등에 편입돼 있다가 1995년 이름을 되찾았다.
기장군은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만큼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기장의 백년대계를 끌어 나가 갈 정책사업들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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