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 승인 후 약 4개월 만이다.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인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전 얀센)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렉라자와 또 다른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를 함께 쓰는 병용요법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치료 대상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를 가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가 작으면 소세포폐암, 작지 않을 경우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며, EGFR 돌연변이는 그중 약 10~15%에서 발견된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지난 8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받았다.
Copyright ⓒ 캔서앤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