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족, 국회의장 면담…"49재까지 분향소 지켜달라"

제주항공 유족, 국회의장 면담…"49재까지 분향소 지켜달라"

연합뉴스 2025-01-02 15:2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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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에 방명록 남기는 우원식 국회의장 합동분향소에 방명록 남기는 우원식 국회의장

(무안=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2025.1.2 [공동취재] handbrother@yna.co.kr

(무안=연합뉴스) 정다움 이성민 기자 = 제주항공 참사 유족대표단 박한신 대표는 2일 "희생자들의 49재까지만이라도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타지역 분향소를 철거해도 광주·전남 지역 분향소는 지켜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어 "장례 절차를 끝내면 더 힘들어질 텐데, 분향소가 없다면 유가족 간 논의 공간과 달래줄 사람들이 사라지게 된다"며 "일부 유튜버들이 인신공격하는 것도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에 대해 "가슴 찢어지는 희생에 대해 이런저런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구성한 국회대책위원회에서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세워가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도 "확답할 수는 없지만, 분향소는 단체장 재량에 따라 위치·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시도 20곳과 시·군·구 80곳 등 모두 100곳에 합동분향소를 순차 설치해 운영 중이다.

분향소는 국가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오는 4일까지 운영되는 것이 원칙이다.

daum@yna.co.kr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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