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가 기존대로 윤석열 대통령 경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조만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에 "현재로서는 앞서 밝힌 입장 외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의 대응 방침에서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경호처는 지난달 31일 체포영장 발부 당시에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다만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윤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한남동 관저 입구에는 질서 유지를 위한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수처가 관저에 진입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시도하고 경호처가 이를 막아설 경우 관저 주위에 몰려든 찬반 지지자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경호처 내부에서는 지지자들이 충돌할 경우 자칫 유혈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신중할 것을 바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은 오는 6일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공수처는 이르면 2일 중이라도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 관계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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