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슈퍼컴퓨터도 맨유 강등 예상했나?…시즌 역대 최다패 예상, 다만 2부 추락 만큼은

이럴 수가! 슈퍼컴퓨터도 맨유 강등 예상했나?…시즌 역대 최다패 예상, 다만 2부 추락 만큼은

엑스포츠뉴스 2025-01-02 14:4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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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다. 최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행히 강등은 피할 거라는 슈퍼컴퓨터의 예측이 나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시즌 원치 않는 클럽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컴퓨터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를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이미 몇 시즌 동안 반복되고 있는 문제지만 도저히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뤼트 판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을 거쳐 후벵 아모림을 새롭게 감독직에 앉혔지만 나아진 것이 없다.

지난달 31일 맨유는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하며 14위까지 추락했다. 19경기에서 벌써 9패째로 강등권과 격차는 7점에 불과하다. 최근 6경기에서는 1승5패를 기록 중이다. 가능성이 낮은 일이겠지만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괜히 들려오고 있는 게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경우 유니폼 스폰서 아디다스의 후원이 끊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아디다스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돼 2부로 떨어질 경우 10년간 9억 파운드(약 1조6634억원)의 용품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게약서에는 맨유가 2부로 강등될 경우 매년 지급 액수를 4500만 파운드(약 832억원)로 삭감할 수 있는 조항도 있다. 이는 아디다스의 선택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소속이 아닐 경우 1년간 적용되는 액수의 50%만 지급하거나 계약 전체를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실패 시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조항도 있다.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행히 강등은 면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스포츠바이블은 "슈퍼컴퓨터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연구에 따르면 맨유는 봄이 오기 전에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라는 새로운 구단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의 패배 기록은 14패이며, 3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 직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팀의 현재 전력과 베팅 시장 배당률에 따라 남은 각 리그 경기 결과를 추정했다. 이후 슈퍼컴퓨터가 한 시즌 남은 경기를 1만 번 시뮬레이션 하고, 결과를 통해 평균 리그 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 예상대로라면 맨유는 최악은 피하지만 그렇다고 최선의 결과는 아니다. 3월 안으로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쓸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강등을 피할 수 있다면 불명예 기록은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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