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당초 목표인 350만TEU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22일 인천항의 역대 최고 기록인 2023년 346만TEU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타고 350만TEU를 넘어섰다.
앞서 IPA는 지난해 9~11월 물동량 실적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주춤하며 목표 달성에 위기가 있었다. 먼저 상선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피해 홍해를 우회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같은해 7월초까지 해상운임이 급증, 인천항의 지중해권향 중고차 수출이 줄었다. 또 국내 민간소비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수입화물이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 대만, 홍콩 등의 물동량이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인천항의 물동량은 2023년보다 약 9만TEU 이상 늘어났다.
IPA는 신규항로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해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펼친 효과 등으로 인해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IPA는 지난해 11월에는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4개사(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 E1컨테이너터미널)와 싱가포르에서 공동 마케팅을 추진했다.
당시 대표단은 세계 12위 싱가포르 해운기업인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 등 해운·물류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했다. 이를 통해 물동량·정기항로 현황, 컨테이너 터미널별 운영방안, 인프라 개발 계획, 중고차 수출 환경,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하고,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대내외 경제와 물류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선사, 포워딩업체, 컨테이너 운영사 등 항만물류업,단체의 노력으로 2024년 인천항 물동량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천항의 강점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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