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179명 전원 신원확인, 지문 147명·DNA 32명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 전원의 신원 확인이 끝났다.

2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반에 따르면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은 지문(147명)과 DNA(32명)로 확인했으며 현재 임시안치소에 155명 안치, 24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12명과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보잉 6명)으로 구성된 한·미 합동조사팀은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

사조위는 CVR(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날 오전에 끝내고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파손된 FDR(비행기록장치)은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이송 일정이 협의되는 즉시 사조위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고기와 동일기종(B737-800)을 운영 중인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진행 중이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 39대 ▲진에어 19대 ▲티웨이항공 27대 ▲이스타항공 10대 ▲대한항공 2대 ▲에어인천 4대다. 점검 항목은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 정비이력돠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이다.

이밖에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유가족에 대한 긴급생계지원금 지급, 세금 납부기간 연장·유예 및 특별휴가․휴직 등 지원 조치와 관련해 관련기관과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