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길래"… 중국서 잉어 담즙 섭취한 남성, 응급실행

"정력에 좋다길래"… 중국서 잉어 담즙 섭취한 남성, 응급실행

머니S 2025-01-02 13:36:46 신고

3줄요약

시력과 정력에 효과적이라는 말에 잉어 담즙을 먹었다가 응급실로 이송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응급실에 실려 간 중국 30대 남성 모습(왼쪽). /사진=자딘 닷 베트남 시력과 정력에 효과적이라는 말에 잉어 담즙을 먹었다가 응급실로 이송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응급실에 실려 간 중국 30대 남성 모습(왼쪽). /사진=자딘 닷 베트남
물고기의 담낭(쓸개)이 시력과 정력에 좋다는 말에 잉어 담즙(담낭에 저장된 녹황색의 끈끈한 액체)을 먹었다가 응급실로 이송된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자딘 닷 베트남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에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지인들과 낚시 여행을 갔다. A씨는 잉어의 담즙이 시력과 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잉어를 직접 잡아 담즙을 먹었다.

약 1시간 후 A씨는 메스꺼움, 복통, 현기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는 술에 취한 것이라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식은땀을 흘리다 결국 상태가 악화돼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다.

중국 절강대 제1대학 부속병원 의료진은 "A씨가 잉어 담즙을 날 것으로 먹어 생긴 일"이라며 "담즙 섭취로 인해 간 기능 상실, 신부전, 급성 혈액응고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A씨는 신속한 응급처치로 다행히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일부 지역 사람들은 잉어 담즙이 만성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생각해 담낭을 통째로 삼키거나 담즙을 물이나 술에 섞어 마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로 생선이 클수록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의료진은 "잉어의 담즙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섭취하는 사람이 많지만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민물고기 담즙에 'C27'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어 중독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잉어·붕어 등 민물고기의 담낭·간·췌장에는 담즙산이 들어있다. 담즙산에는 'C27'이라는 독소가 들어있는데, 섭취할 경우 혈액, 생식 기관, 장기 등으로 퍼지게 된다.

이는 바닷물고기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독소로 민물고기에만 있다. 독소가 열에도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익혀 먹는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중독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2~3시간 이후 복통, 구토, 설사 등으로 C27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으로 인한 부종 발생, 호흡곤란,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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