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건축․시스템) 기술제안서 및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가 적격판정을 받고 공사에 들어간다.
다음달 우선 시공분인 ▲2호선 삼성역 승강장 개선 ▲광역복합환승센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기능실(전기․통신기계실 등) 마감 ▲본선 환기구 등 공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술 제안한 2공구 건설공사는 2021년 착공해 현재 굴착 진행 중(공정율 26%)인 토목공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내 대중교통 등 기반시설과 시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철도·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환승시스템을 구축,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대중교통 허브가 탄생될 예정이다.
삼성-동탄을 잇는 GTX-A․C, 위례신사선 경전철, 지하철 2호선(삼성역), 9호선(봉은사역) 등이 연계돼 강남을 중심으로 수도권 곳곳을 잇는 편리하고 체계적인 철도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1공구 공사에 이어 단독입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설계 적격심의에 대한 설계 평가회의를 개최, 기술제안서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 최종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심의분과소위원회는 총 12명의 심의위원을 선임해 구성했다. 심의위원 선정회의, 공동 설명회, 기술검토회의 등을 거쳐 최종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건축·시스템 공사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2개 공구로 분할해 시행된다. 지난해 10월 1공구 실시설계적격자(현대건설 컨소시엄) 예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2공구도 기술제안서가 적격심의를 통과하면서 계획했던 시점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건설 인건비, 자재비 등이 급등한 최근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공사비를 당초 2928억원에서 672억원 늘린 36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발주했다.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 시공분은 내년 2월 공사에 들어가고 본 공사는 15개월 동안 실시설계 뒤 설계 경제성 검토(VE) 및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혼잡하고 노후했던 삼성역-코엑스 일대가 대규모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한국판 라데팡스'라 불리는 생활·일자리 거점이자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착실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건축․시스템) 관련 설계 적격심의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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