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첫 거래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2일 오전 9시 기준,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14%이상 상승한 2.45달러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4달러 선을 돌파했다.
일본 SBI의 대규모 투자 확대
리플의 급등 배경에는 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SBI의 투자 확대 소식이 있다. SBI는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지분 8%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플 관련 투자 규모가 1조 4000억 엔(약 1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BI의 시가총액인 1조 2000억 엔을 상회하는 금액으로, SBI의 리플에 대한 강한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의 반응과 전망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리플이 2.27달러의 강력한 저항선을 돌파했다고 분석하며, 향후 2.5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리플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피디아는 리플이 2.34달러의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4.45달러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리플의 상승세에는 다른 요인들도 작용하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규제 환경 변화 기대감, SEC와의 소송 리스크 해소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세도 리플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리플 코인의 상승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있다. 큰 움직임을 하기에는 시가총액이 상당히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급제동이 걸릴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리플의 이번 급등은 SBI의 대규모 투자 확대라는 구체적인 호재와 함께 전반적인 시장 환경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리플의 가격 움직임과 SBI의 추가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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