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년을 맞아 차세대 AI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노트북을 잇따라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AI 생태계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시장 대중화를 꾀하고, LG전자는 차별화된 AI 기능과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갤럭시 북5 Pro’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대 47TOPS 연산 성능의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를 탑재해 AI 기반 작업 효율을 대폭 강화했다. 또 텍스트와 이미지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을 도입했으며 향후 ‘Copilot+’ PC 기능 업데이트도 지원될 예정이다.
모델은 40.6cm(16형), 35.6cm(14형) 두 가지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76만8000원부터 280만8000원까지 구성된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7일 ‘2025년형 LG 그램’을 CES 2025에서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신제품은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멀티 AI’ 기능으로 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고급 AI 솔루션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하거나 과거 본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주는 ‘타임 트래블’ 기능과 GPT-4옴니 기반 ‘그램 챗 클라우드’ 1년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번 라인업은 AI 처리 성능과 그래픽 능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16형 모델의 경우 무게는 1.2kg,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제품은 1.3kg 수준으로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PC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 속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해 AI PC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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