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한은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방문해 "최근 최 권한대행의 결정으로 정치적인 이유로 비난을 하지만 탄핵 압력이 많이 줄었다"면서 "해외에 더 이상 사령탑이 탄핵되는 등의 위험이 줄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여야 협의회 시작도 할수 있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정치와 분리돼서 움직인다는 토대를 만들어주고, 비난을 혼자 받는 것은 공직자로서 사후에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비난을 하더라도 대안이 내야하고 탄핵 위협에서도 정부가 정상 작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권한대행을 적극 지지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보는 시각과 외환·금융시장의 단기적으로 대응해서 안정시킨 점"이라며 "환율도 오늘, 내일 앞으로 한 일주일이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 총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또 탄핵되면 신용등급이 영향이 되는데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면서 "우리 경제 책임이 있는 사람을 비난하면 어떻게 해외에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고 했다. 그는 "몇 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기 상황에서는 일이 되게끔 기재부가 각 부처를 통괄해서 경제 정책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구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신년사에서도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고자 정치보다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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