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유영상 SKT 대표, "위기의 시대, AI 가시적 성과 창출해야"

[신년사]유영상 SKT 대표, "위기의 시대, AI 가시적 성과 창출해야"

비즈니스플러스 2025-01-02 11:2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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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사진=SK텔레콤 뉴스룸
유영상 SKT 대표./사진=SK텔레콤 뉴스룸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전례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등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 전망이 어둡고 국내 경제 역시 내수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기술 환경 측면에서 AI 기반 디지털 혁신이 만드는 시장 성장과 AI·통신 결합을 통한 혁신 등 새로운 기회도 예측되고 있어 AI 기술 패권투자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글로벌 AI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본원적 경쟁력(OE) 극대화 △AI 부문 가시적 성과 창출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 확립의 세 가지 요소를 언급했다. 

유 대표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OI)를 넘어 OE를 달성해야 한다"며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인공지능 전환(AT)·디지털 전환(DT)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 패러다임을 AI로 완전히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지난 2024년에 추진한 기업간 거래(B2B) AI 사업을 위한 SKT-SKB-SK C&C 시너지 체계 확립,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통한 기업·고객간 거래(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에 더해 2025년에는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유 대표는 치열하고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수펙스(Supex) 정신으로 치열하게 실행하면서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수평적 소통으로 유연성을 확보함은 물론 사업-공유 인프라-스태프 조직이 하나로 결집해 단단한 팀 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는 변화해야 하고, 변화하면 통하는 길이 있고, 통하게 되면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의 '궁즉변 (窮則變), 변즉통 (變則通), 통즉구 (通則久)'라는 말을 되새기며 도전의 길을 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함께 위기를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AI 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지혜와 열정을 모아 패기 있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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