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받는 70대 운전자 A씨가 최근 9개월 동안 치매 치료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2월 양천구 관내 보건소에서 치매 치료를 권고받았다. 이후 이듬해 11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고 3개월치 약을 처분받았다. 하지만 A씨는 약이 떨어진 지난해 2월 이후로 가족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한 별도 정신감정을 의뢰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사고 차량인 검은색 에쿠스를 압수하고 2022년 9월 갱신된 1종 보통면허는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3시52분쯤 검정 에쿠스 차량을 몰고 목동 깨비시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2명(중상 3명·경상 9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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