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 HD가 윤종규를 영입하며 2025시즌 겨울 이적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여름 팀을 떠난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의 자리를 다른 국가대표 풀백으로 메웠다.
울산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통산 총 160경기 출전, 국가대표 경력을 갖춘 윤종규가 울산 수비진에 합류하며 팀에 단단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윤종규는 U17 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를 고루 거친 엘리트다. 2016년 신갈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FC서울과 신인 계약을 체결,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유망주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2016시즌 임대 생활을 한 경남FC에서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다.
이후 꾸준히 프로에서 자리를 넓혔다. 2019시즌부터 소속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듬해 2020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과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서울에서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A대표팀 명단에도 올랐다. 파울루 벤투 당시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이름을 알린 윤종규는 2023시즌을 앞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 입단 첫 해에 리그 17경기에 나서며 팀의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음 해 김천과 원 소속팀 서울을 통틀어 K리그1 21경기에 출장했다.
울산은 윤종규에 대해 ‘26세에 벌써 K리그 통산 160경기에 출전, 연령별 대표에서 시작해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커리어로 본인의 실력을 검증해냈다. 체력과 스피드 그리고 빌드업 가담이 장점으로 꼽히는 윤종규는 선수로서의 본격적인 전성기를 앞두고 울산에 적을 두게 됐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스타일을 고려,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 성향을 가진 윤종규의 합류가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영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종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푸른색 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에 합류하게 되고 여러모로 선수 생활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이다. 구단과 팬의 기대를 알고 있는 만큼 동계 전지훈련과 시즌 준비에 몰두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입단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울산은 지난 시즌 초 김태환, 지난 시즌 도중 설영우 등 스타 측면수비수들이 연달아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시즌 도중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경기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에 측면 보강은 중요한 과제로 꼽혀 왔다.
울산 선수단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두바이로 출국, 약 20여 일 동안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사진= 울산현대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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